봄으로 가는 버스_전변호 동시집
봄으로 가는 버스_전변호 동시집
  • 이시향
  • 승인 2020.03.16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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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에서  / 전병호


어느 먼 나라에서
일하러 온 아저씨들일까.

언 손을 호호 불며
정류장에 나와 섰다.

봄으로 가는 버스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몽돌 / 전병호

 

물새가 껍질을 깨고
나오려는 걸까.

손에 쥐니 참 따뜻하다
어미 새가 품던 알처럼

바다가 갈고 다듬어 놓은
작고 까만
돌 새알.

 

[울산시민신문=이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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