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통합당 후보들 '울산형 긴급구조자금 1조 원' 제안
울산 통합당 후보들 '울산형 긴급구조자금 1조 원' 제안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3.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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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상임선거위원장 "탈원전 정책폐기ㆍ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주장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통합당 울산 총선 후보 6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미래통합당 울산 총선 후보 6명은 코로나19 위기극복 방안으로 울산형 긴급구호자금 1조 원을 제안했다.

박성민(중구)·이채익(남구 갑)·김기현(남구 을)·권명호(동구)·박대동(북구)·서범수(울주군) 등 6명이다.

이들은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실물경제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이 동시에 펼쳐지는 비상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울산시가 최근 중위소득 100% 가구에 10만 원의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결정과 정부 차원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취약계층으로 대상으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작정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경제적 약자 증에 지원을 집중해 이 위기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긴급 수혈을 하는 방안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 경제 위기 앞에서 가장 힘든 취약계층과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에게 사회안전망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매우 시급한 일"이라며 "반드시 살려야 하는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경제 주체들이 위기 극복을 할 수 있는 특단의 방안으로 '울산형 긴급구호자금 1조 원' 안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통합당이 제안하는 긴급구호자금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난기본소득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며 "피해 정도가 적은 분은 적게 지원하고, 피해 정도가 크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은 대폭 지원하는 긴급구호자금 형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박성민 후보는 혁신도시 확대, 종가로 도로폭 확장, 대학유치를, 이채익 후보는 2021년 수소특화단지의 울산테크노산단 유치를 강조했다.

김기현 후보는 울산을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구축하겠다는 것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고, 권명호 후보는 조선산업 활성화로 동구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했다.

박대동 후보는 북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신설과 송정역까지 광역전철 연장 운행을, 서범수 후보는 제2혁신도시 울주건설과 종합대학 울주군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이날 정갑윤 울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울산지역 대표 공약으로 '탈원전 정책 폐기 선언'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울산은 원전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만큼 관련 기업과 종사자가 많지만, 탈원전 정책으로 기업은 도산 위기에 처하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 폐기로 울산만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100년 먹거리인 원전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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