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식 선거운동 '첫날' … '조용한 선거'
울산 공식 선거운동 '첫날' … '조용한 선거'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4.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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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출정식 없어지거나 간소화, 코로나 장기화에 청중 동원 자제
총선 투표함(자료사진)

[울산시민신문] 울산 총선 여야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가 2일부터 14일까지 13일 간 이어진다.

이번 총선은 감염병 유행 속에서 치르는 첫 선거운동이라는 점에서 예전과 사뭇 다른 양상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떠들썩했던 합동출정식은 간소화해졌거나 사라졌다.

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탓에 후보들은 정책과 공약 선거운동을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알리는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청중 동원 유세는 자제하고 선거운동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달 19일 시당에서 선거대책위를 출범한 것으로 합동출정식을 갈음했다.

이상헌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선거 침체로 인해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한다.

그는 “시민의 건강과 삶, 민생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해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일 6개 선거구 후보들은 이에 따라,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 재도약! 총선 승리로!" 라는 메인 슬로건과 각 후보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 출퇴근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을 알린다.

임동호 후보(중구)는 오전 8시 태화루 앞, 심규명 후보(남구 갑)는 오전 8시 공업탑로터리, 박성진 후보(남구 을)는 오전 8시 현대해상사거리, 김태선 후보(동구)는 오후 5시 등대사거리, 이상헌 후보(북구)는 오전 7시 호계 철길사거리, 김영문 후보(울주)는 오전 7시 범서 굴화 하나로마트 앞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10시 태화로터리에서 후보 합동출정식을 갖지만, 예년의 떠들썩한 출정식과 달리 간략하게 진행한다.

6개 선거구 석권을 다짐하는 정갑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경제 성적은 최악이고, 경제 폭망 수준“이라며 “울산은 유래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정 위원장은 “결국 먹고 사는 문제는 '쇼'가 아니라 '실력'임을 입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성민 후보(중구)는 오전 11시 홈플러스 사거리, 이채익 후보(남구 갑)는 오전 9시 공업탑로터리 템포빌딩 앞, 김기현 후보(남구을)는 오전 9시 야음사거리, 권명호 후보(동구)는 오후 3시 30분 대송시장 앞, 박대동 후보(북구)는 오전 11시 박상진 의사 생가 앞 광장, 서범수 후보(울주)는 오전 7시 범서 장검삼거리에서 각각 출근인사와 유세를 벌인다.

민생당 강석구 후보(남구 갑)와 김도현 후보(북구)는 오전 9시 공업탑로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갖고 선거유세를 벌이며, 정의당 김진영 후보(북구)는 오전 6시 50분 호계 철길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시작한다.

민중당 김종훈 후보(동구)는 오전 6시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청년선대위원들과 출근 집중유세로 첫 행보에 나선다.

김 후보는 1일 '주민과 노동자가 직접 뛰는 100인 주민․노동자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출정식은 열지 않는다.

정문 유세 후 8시부터는 아산로에서 출근인사를 진행하고, 10시에는 화섬연맹 울산본부와 정책협약식을 가진다.

노동당 이향희 후보(중구)와 하창민 후보(동구)는 오전 9시 30분 복산6거리에서 시당 출정식을 간소하게 갖는다.

이외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들도 각 거점지역에서 출퇴근 인사와 선거유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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