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2030년까지 6GW 이상 해상 풍력단지 조성"
송철호 시장 "2030년까지 6GW 이상 해상 풍력단지 조성"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6.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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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해상 풍력 생산에 최적의 입지와 조건 갖춰"
송철호 시장이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2030년까지 동해가스전 인근에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울산 동해가스전 인근 해상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해부터 국내외 굴지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체 민간투자사 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동해가스전 인근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송철호 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025년까지 6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원전 1개 규모와 맞먹는 1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송 시장은 "이후 시범운영을 통해 2030년까지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투자사의 사업추진과 더불어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에퀴노르가 컨소시업을 구성해 동해가스전 인근에 200MW 이상의 발전단지 조성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2030년까지 6GW 발전단지 목표 달성 시 21만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5개 민간투자사들의 한국지사 울산유치, 100여 개 이상의 서플라이 체인업체의 울산공장 설립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간 698만2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와 정부의 재생에너지 해상풍력분야 목표(12GW)의 50% 추진, 전력소비 다변화, 국가신산업 육성 등으로 울산이 명실상부한 그린 에너지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청 상황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MOU를 체결한 송철호 시장과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전문기업·기관 대표들이 환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이와 관련, 울산시는 이날 시청 7층 상황실에서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전문기업·기관 19곳과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관련기업·기관 상호 정보공유를 통한 기술개발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협력하면서 서플라이 체인 구축을 통해 '윈-윈'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와 함께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트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클러스트 조성은 울산 항만 인근 육상 및 해상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집적화 산업단지와 연구원, 부유식 해상풍력 시험평가 인증센터, 디지털 관제센터, 부유식 해상풍력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안전훈련센터 등 종합지원 콤플렉스 시설이다.

송 시장은 "처음 시작하는 만큼 해당 이해관계자들의 불안감도 있겠지만, 울산은 해상풍력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환경을 고려한 미래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지 조성에 따른 어민들의 걱정과 기우도 크겠지만, 민간투자사들과 협의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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