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 등 고서와 고문서 1661점 기탁
[울산시민신문] 울산박물관은 20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학성이씨 주손 이증(전 울산 mbc 사장) 씨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휴정가 유물 기탁식'을 가졌다.
이휴정가 유물은 지난 15일 학성이씨 주손 이증 씨로부터 기탁받은 고서와 고문서 등으로 모두 1661점이다.
대표 유물로는 현종이 강희 5년(1666) 2월 11일에 생원시 3등 제37인으로 합격한 이휴정(이동영 1635 ~ 1667) 공에게 발급한 백패(白牌)이다.
이 백패는 조선시대 소과(생원시) 합격교지로, 울산 최초의 소과급제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학성이씨를 중심으로 한 울산의 유교문화를 보여주는 대표 유물이라는 게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이외 이휴정(이동영) 공의 유고가 필사된 ‘마사초’ 등 고서 75점과 이시강(이동영 子) 고신 17점, 이광연(이동영 孫) 고신 15점 등 고문서 1573점이 있다.
또 이시강이 사용한 호패와 인장, 이광연이 사용한 호패 등 유물도 포함됐다.
박물관 측은 이휴정가의 문헌 및 각종 유물은 향후 조선시대 울산 역사를 복원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기탁된 유물들은 울산시 문화재자료 제1호인 이휴정과 깊이 연관된 학성이씨 유물들로, 연구 사료로서의 효용가치 뿐 아니라 조선시대 울산지역사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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