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립무용단은 26일과 27일 오후 8시께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2회 정기공연 ‘몸아리랑-아제아제’를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작품은 '가자, 가자, 저 해 뜨는 동산으로 가자'는 의미를 지닌 반야심경의 한 부분에서 출발했으나, 종교 측면보다는 존재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나(我)를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것이라고 시립무용단 측은 설명했다.
이 작품은 홍은주 예술감독이 ‘2017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시립무용단과 함께 '프랑스 낭트 페스티벌 – 한국의 봄'에 초청돼 객석을 가득 메운 프랑스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틀 간 열리는 공연은 표현 양식을 극도로 축약해 담백한 무용수들의 몸짓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악사들은 무용수들과 적극적이고 즉흥적으로 호흡하면서 한국 전통 장단의 긴 염불과 불경, 무속적인 노래 비나리, 지버러쉬(Gibberish, 횡설수설)를 통해 인간 내·외면의 소리를 형상화해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홍 감독은 "작품은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의 집착과 연연에서 벗어나 공허함에 대한 이야기를 몸의 언어로 전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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