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구 시험장발' 집단감염 악화... 울산만 9명
울산 '장구 시험장발' 집단감염 악화... 울산만 9명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1.25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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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딸에 이어 엄마와 고등학생 오빠도 감염돼... 수능 코앞에 학교 방역 비상
코로나 대응 브리핑

[울산시민신문] 울산 '장구 시험장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울산에서 모두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집단·연쇄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는 25일 오후 3명(182~184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확진자 3명(179~181번)까지 포함하면 장구 시험장발 확진자는 하루 새 6명으로 늘었다.

전날인 24일에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장구 시험장발과 관련한 확진자는 울산에만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구 시험 감독을 위해 서울 강남구에서 내려온 감독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서울 확진자로 분류됐다.

182~183번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함월초에 다니는 초등생(181번)의 어머니와 중앙고학생인 오빠다.

181번 초등생은 이달 20일 울산 남구 신정동 장구 지도사 자격증 시험장에서 공연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184번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했다가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180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두 사람은 지난 23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장구 시험장과 관련 울산 확진자 9명 중 5명은 당시 시험장에서 시험 응시, 안내했거나 공연했던 이들이고, 나머지 4명은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연쇄감염자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포함되면서 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는 교육청과 협의해 이들 학생이 다니는 학교와 주변 학교 등 초등학교 5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을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또 함월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교생과 교직원 등 446명을 대상으로 전체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중앙고 학생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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