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밥 쏟아지는 날
담장 밖 세상 구경하며
활짝 핀 너의 미소가
눈이 시리도록 예쁜 명자야
예전엔 미처 몰랐지
너의 이름도 모르고 무심히 지나쳤지
청순해 보여서 아가씨 꽃이란
예쁜 별명도 있다지
화려하지 않으면서 수줍은 듯 핀
내 마음에 찾아온
따뜻한 봄이 되어준 명자꽃
꽃잎에 노란 꽃밥이 소담하다
네 곁을 스치는 마음 한 자락에
다정한 꽃 빛이 되어다오
네 곁을 서성이는 발걸음에도
설레는 봄빛이 되어다오
다정한 친구처럼
불러본 이름, 명자야
고운 날 펼쳐다오
봄날의 새 기운을 전해 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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