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코로나 대응 2176억 원 2차 추경 편성
울산시, 코로나 대응 2176억 원 2차 추경 편성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4.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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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69%인 1512억 원(69%)이 코로나 극복에 집중된 ‘경제백신 예산’
15일 시청 본관 프레스센터에서 안승대 기획조정실장이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자 2176억 원 규모의 2차 추경을 편성해 시의회에 넘겼다.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한 2차 추경은 일반회계 1727억 원과 특별회계 449억 원으로 기정에산보다 5.3% 증액됐다.

이에 따라 시의 올해 예산은 4조3068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이번 예산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백신 예산'으로 규정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방역체계 강화와 시민 생활 안정, 지역경제 회복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또 울산형 뉴딜사업 추진과 특구 관련 국비 확보사업에도 초점을 맞췄다.

전체 증액분 2176억 원 중 1512억 원이 코로나19 극복과 경기 회복 지원 분야에 중점 편성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2차 추경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백신접종 지원 70억 원 △코로나19 피해업종 및 취약계층 지원 324억 원 △경기회복과 미래신성장 산업 지원 1118억 원 △기타 시정현안사업에 664억 원을 반영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백신접종 지원을 위해 18개 사업에 70억 원을 편성했다.

방역물품과 검사대상자 이송료 지원(9억), 코로나19 대응인력 인건비 등 지원(7억),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설치․운영(3억), 외국인 노동자 선제검사 지원(5000만) 등이다.

또 코로나19 피해업종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54개 사업에 324억 원을 편성했다.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활력플러스 일자리사업(60억),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12억), 일반택시기사 긴급고용안정 지원사업(8억),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AI아동정서돌봄시스템 운영(5000만) 등이다.

또한, 경기회복과 미래신성장 산업 지원을 위해 108개 사업에 111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울산사랑상품권 발행(63억),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지원(100억),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56억),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지원(38억),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6억),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30억), 자동차・조선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43억), 울산 하이테크밸리(2단계)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60억) 등이다.

이와 함께 원활한 도시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옥동~농소1 도로개설 마무리 예산(106억), 산업로(신답교~경주시계) 도로개설 마무리 예산(40억) 등도 반영됐다.

시정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참여형 마을교부세 사업(32억), 신혼부부 가구 주거비용 지원사업(10억), 시내버스 적자노선 재정지원(250억), 전국체전 대회운영 사무실 증축비(96억)를 편성했다.

15일 안승대 기획조정실장은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응 예산”이라며 “‘경제백신 예산’ 투여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찾아 시민들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경예산 외에도 필요한 사업에 투입돼 시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활기찬 일상생활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차 추경은 제221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5월 초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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