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실형에 불똥 튄 부울경 메가시티
김경수 지사 실형에 불똥 튄 부울경 메가시티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7.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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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남 현안사업 차질도 우려... 송철호 시장 “튼튼하게 다져져 협업에 큰 어려움 없을 것"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부울경 광역연합의 초석이 될 울산 관련 8개 사업을 브리핑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부울경 광역연합인 메가시티 사업을 비롯해 울산 경남 두 도시 간 공동사업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800만 울산 부산 경남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인 메가시티 사업은 3개 시도가 현재 후속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도의 싱크탱크인 울산·부산·경남연구원은 최근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 40개 공동과제를 마무리했고, 29일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메가시티 실현을 위해 한시조직으로 승인받은 부울경 합동추진단이 울산역 인근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싱크탱크는 메가시티 주요 사업으로 동남권 순환철도 네트워크 구축, 광역도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동남권 대중교통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해양관광복합벨트 조성, 동남권 생태휴양 특화벨트 조성 등을 연구과제로 내놨다.

행정부시장과 행정부지사 3명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은 이들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또 메가시티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는 데도 중추적인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남도가 도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출범하면서 빠른 추진을 기대했던 메가시티 구축사업에 힘이 실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울산 경남이 최근 추진하기로 한 공동사업에도 어느모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두 도시는 이달 14일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면서 취업할 수 있는 ‘지역 인재 채용 광역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두 도시는 지난 달 8일 울산과 경남지역의 자치단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혁신 산업을 추진하고, 청년 실업과 지역 이탈 문제를 해결하고자 울산 경남지역 혁신 플랫폼도 출범시켰다.

이에 대해 송철호 시장은 김 지사의 구속 소식에 “안타깝다”면서 “그동안 김 지사와 진행한 메가시티, 지역인재 혁신사업, 기타 협업사업들이 워낙 튼튼하게 다져져 있는 상황이어서 울산과 경남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협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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