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요 / 박명숙
잊지 말아요
우렁찬 울음소리로 와서
아름다움을 꿈꾸는 꽃으로 피어나
바람에 흔들리는 들꽃 같은 그대
그 울음 속에 흐르는 삶
험난한 세월이 그리움이 된다는 걸
그리할지라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걸
잊지 말아요
한 아름의 향기를 품고 있는
햇살, 바람이 머무는 지상에
가장 아름다운 들꽃 같은 그대
꽃이 피고 지듯
서산에 해님도 칠흑 같은
어둠에 묻히려니
울고 왔다 웃고 갈 인생길에
따뜻한 사랑으로
아름다운 계절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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