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남부발전, 플라즈마 기술 생산공장 설립 MOU
울산시-남부발전, 플라즈마 기술 생산공장 설립 MOU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8.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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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가구 사용 가능한 전기 생산... 향후 고리1호기 원전 해체 작업에도 기술 활용
플라즈마 및 고온 수전해 융합기술

[울산시민신문] 한국남부발전이 울산 원자력 및 원전 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플라즈마 활용 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을 담당할 공장을 세운다.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31일 시청에서 ‘플라즈마 활용 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은 기체를 가열해 발생하는 물질의 제4 상태인 플라즈마를 활용해 폐자원을 원료로 쓰는 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사업이다. 여러 설비 공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최종 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해 깨끗한 전기를 생산한다.

플라즈마 기술은 향후 고리1호기 원전의 해체 작업에도 활용해 해체 시 발생되는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키는 친환경 기술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회사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공장 신축을 위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12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600억 원이 투입되며, 폐자원 처리 하루 70t으로 연료전지 16㎿를 발전하게 된다. 약 3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를 생산·저장할 수도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이 사업이 성공하면 전국으로 확대해 연료전지발전 규모를 450∼600㎿ 규모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재 원전 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산업부로부터 지정받아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며 "원전 해체 연관 산업인 플라즈마 산업을 확대해 세계적인 원전 해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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