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내년 본예산 2조원대 편성... 교육복지 강화
울산교육청, 내년 본예산 2조원대 편성... 교육복지 강화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1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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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고교 수학여행비·여학생 생리용품 지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1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10만 원, 고등학교 수학여행비 20만 원을 지원하는 등 교육복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2022년도 본예산을 2조24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은 올해보다 2401억 원(13.5%) 증가해 개청 이래 첫 2조 원 시대를 맞게 됐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일상 회복과 미래교육 대응 역량 강화, 교육 복지 정착을 위해 새해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교육복지 강화, 과밀학급 해소를 통한 맞춤형 교육여건 조성, 단계적 일상회복·학교 안전망 구축, 미래교육 대전환 등 5가지 방향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우선 교육 공공성 강화에 2870억 원을 편성했다.

전국 최초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11억 원, 고등학교 수학여행비 최초 지원 등 초·중·고 수학여행비 지원 73억 원,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57억 원을 편성했다.

여학생 생리용품 지원 조례안 발의에 따라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8억 원을 신규 편성,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비 지원사업에도 2억 원을 편성했다.

또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에 이은 급식비 단가와 지원 일수 확대 96억 원, 초·중·고 주 2회 이상 과일 급식 제공과 외부 급식 단가 인상 등 862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고교 무상교육, 누리과정, 교육급여, 교육복지우선사업, 방과후 학교 운영, 특수교육복지 등에 1761억 원을 편성했다.

과밀학급 해소를 통한 맞춤형 교육 여건 조성에는 375억 원을 편성해 2024년까지 급당 28명 이상 초·중·고 모든 학교의 과밀학급을 100% 해소할 계획이다.

기간제 교원 채용과 학교 운영비 지원 111억 원, 중산초 과밀 해소를 위한 약수초 신설 대체 이전과 고헌초·용연초 증축 225억 원, 고헌초·청량초에 모듈러 교실 설치 39억 원 등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학교 안전망 구축에는 345억원을 편성했다.

교과 보충 학습 지원 125억 원, 학생들의 심리·정서·건강 회복 38억 원, 취약계층 학생 통합 지원 51억 원, 1학기분 방역 인력 지원과 방역 물품 구매 64억 원 등을 반영했다.

자치와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 대전환에는 1930억 원을 투입한다.

학교자치 강화를 위해 올해보다 8% 인상된 1105억 원의 학교기본운영비를 편성하고, 원격수업 환경 구축과 자료 개발 347억 원, 교원 연수 강화 43억 원,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준비와 거점형 공동교육과정 확대 24억 원, 교과교실제 운용 73억 원, 체험형 과학교육 지원 51억 원, 직업계고 학과 개편과 환경 개선에 95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2024년 개관 예정인 미래교육관 공간 설계와 콘텐츠 구축에는 18억 원, 2022년 개관하는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건립·운영에는 49억 원, 서로나눔교육지구의 모든 자치구 확대와 서로나눔학교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등에는 38억 원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에는 1997억 원을 편성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302억 원을 편성해 2025년까지 총 3660억 원을 투입하고, 미래형 공간혁신 사업 145억 원, 제3 공립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부지 매입 159억 원, 학교 신·증설 비용 252억 원, 학교 증·개축 비용 146억 원 등을 반영했다.

노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당연히 누려야 할 교육 복지를 한층 더 강화해 교육의 공공성을 단단히 하고, 교육 여건 개선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배움과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시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효율적 재정 운용으로 미래교육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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