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해양오염사고는 줄고 유출량은 늘어
지난해 울산 해양오염사고는 줄고 유출량은 늘어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2.01.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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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신항에서 발생한 케미컬 운반선 기름 유출 사고. (사진=울산해경)

[울산시민신문] 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해 울산 해역에서 22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4만1천974ℓ의 오염물질이 유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대비 발생건수는 7건 감소한 반면,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1938ℓ 소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대량 유출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울산해경은 설명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유출량을 나타낸 2건의 오염사고가 선체․기기 파손으로 발생됐고, 유출량 합이 3만8976ℓ로 전체량의 대부분(92.9%)을 차지했다.

사고원인별로는 선박유류이송 및 작업 중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50%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파손, 해난 순으로 나타났다.

오염원별로는 유조선에 의한 사고가 31.8%, 이어서 어선, 기타선, 육상기인이 각각 18.2%, 화물선이 13.6%로 그 뒤를 따랐다.

규모별로 보면 1㎘ 이상의 사고가 3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해양시설이 밀집돼 있고 통항선박이 많은 울산신항에서 7건이 발생해 울산본항(6건)이나 장생포항(2건), 묘박지(1건) 보다 오염사고가 빈번히 일어났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유류 공·수급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업체 및 유류취급·관리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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