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작해 - 01
詩작해 - 01
  • 이시향
  • 승인 2022.03.23 15:1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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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작해> - 01

일주일에 한 번 한 장의 사진을 올리고 댓글로 다섯 줄 이하의 시를 쓰는 코너를 만들려고 합니다. 


코너명은 <詩작해> 이렇게 하는 이유는 


1) 나도 시를 쓸 수 있을까 망설이는 분들께 지금 시작하라는 의미
2)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부여
3) 한 장 사진에서 여러 시선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
4) 자신의 사진이 아니고 여러분이 써서 디카시는 아니지만, 포토시로써 디카시를 써나가는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는 제 텃밭 보리밭에 핀 꽃양귀비입니다]

 

 

 

 

 

 

 

 

 

 

 

 

 

 

 

 

 

 

 

 

 

 

 

 

 

 

[관음증 / 이시향]

 

둘이 거기서

뭐해?

 

 

[갈증 / 박종대]

 

행여

새벽이슬이라도 맺혀

떨어지려나

고운 접시 받쳐 듭니다

 

 

[밤마실 /  박서희]

 

보리피리 소리 그윽해

치맛단 젖는 줄도 모르고

데이트 나온

그대와 나도 꽃이로군요

 

 

[국제결혼 / 안창남]

 

머나먼 땅 마다하지 않고

농촌에 시집와서

잘 적응하는 사랑스러운

외국 처자

 

 

[윙크 / 최유미]

 

보리밭에 빨간 눈

나를 보며 윙크하네

 

 

[밀애 / 최운형]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가슴은 왜 이리 뛰노

 

 

[보리밭의 파수꾼/ 손설강]

 

얼레리 꼴레리

누구누구는

뽀뽀했대요

뽀뽀했대요.

 

 

[침묵의 꽃./김승여]

 

쉿 !

 

청보리 깰라

손만 잡고 있자

 

 

[추억 / 박명숙]

 

보리밭 사잇길

너와 나 다정히 걷던 길

우리 거기서 만나자

 

 

[우리 사랑 / 박주영]

 

바라만 봐도 좋은 때가 있었지

보리밭 물결처럼 마음 출렁이던

 

 

[영상 /최교현]

 

순흥골 보리밭에서

영원 하자고

새끼손가락 걸었지

내 눈 속 그때 그 꽃

 

 

[먼 기억/송재옥]

 

숙제해라 밥 먹어라, 부르는 소리

못 들은 척 숨죽이던 자매

저기 두리번거리며 찾는 엄마

 

까마득한 그때가 꽃 시절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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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옥 2022-03-23 17:17:42
사작해~~ 연재를 축하드립니다^^

오승근 2022-03-23 17:15:17
- 詩작해 - 축하드립니다!
'詩작해'를 '詩作'으로 '始作'해서 '詩作'되었으니 '詩작해'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

이시향 2022-03-23 16:09:48
새로운 출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