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규 전 노조위원장 출사표
[울산시민신문] 울산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노옥희 현 교육감에 맞서 표밭을 갈아온 장평규 전 울산교원노조위원장이 지난 21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대교체를 통해 공정과 상식의 교육이 통하는 울산교육으로 바꾸겠다"며 울산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전 전 노조위원장은 지난 17일 울산시선관위에 교육감 예비후보로 첫 등록했다.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 여부.
보수진영 후보군으로는 자천타천 7명 가량이 거론되고 있다.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권오영 전 시의원, 김석기 울산시체육회장, 박광일 전 울산 폴리텍대 학장, 박흥수 전 울산교육청 교육국장, 이성걸 전 울산교총 회장 등이다.
현재 장 전 노조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누가 나오든 표가 분산된 지난 선거를 거울삼아 적당한 시점에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예비 후보군들의 단일화 논의는 지난 선거 당시 움직였던 보수진영의 “좋은 교육감 추대 운동본부와‘와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이 움직이고 있다. 교육계 원로들로 구성된 ’21C울산교육포럼‘은 중도진영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진영에서는 대항마가 없는 노옥희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큰 표차로 당선된데다 최근 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노 교육감은 후보 등록기간인 5월 12~13일을 채워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노 교육감 측 관계자는 “노 교육감이 오미크론 확산에 학교 현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가능한 출마 선언을 늦게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자 많게는 하루 3~4개씩의 일정을 소화하며 학교 방역상황 등 현장을 챙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