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특별연합 상반기 출범, 지방선거에 ‘흔들’
부울경 특별연합 상반기 출범, 지방선거에 ‘흔들’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3.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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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3개 단체장 구상에
국힘 일부 후보들 지방선거 쟁점화
출범 반대·지선 이후 재논의 목소리
지난해 7월 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특별지방자치단체(특별연합) 현판 제막식
지난해 7월 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특별지방자치단체(특별연합) 현판 제막식

[울산시민신문] 부울경 메가시티가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부울경 메가시티(특별연합)는 내년 1월 1일 사무처리 개시를 목표로 울산을 포함한 부울경 3개 시·도가 지난 18일 규약안을 행정예고했다.

3개 시·도는 내달 7일까지 규약안을 행정예고한 뒤, 이어 시·도의회 의결, 행정안전부 승인, 시·도 고시 절차를 거쳐 지방선거 이전에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울산시장에 출마한 야당 후보들 사이에 출범에 반대하거나 지방선거 이후에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권이 바뀌고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메가시티 추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인데, 메가시티 구상은 당초 부울경 3개 시·도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의 의견이 한 데 모아져 시작했다.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허언욱(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울산에 불리하다"며 "출범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지정학적 구조상 울산이 주변 도시로 전락되는 구상"이라며 "지방선거 후 새 민심을 투명하게 수렴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채익(울산 남갑 국회의원) 시장 예비후보는 "울산이 부산과 경남에 밀리는 구조"라며 아예 울산 중심의 새로운 슈퍼시티 계획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이 후보는 "울산 중심으로 양산·밀양·청도·경북·포항을 하나로 묶는 동해 남부 슈퍼시티를 만들 경우 인구 240만 명에 면적 4800㎢, 예산 11조8000억 원에 달하는 광역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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