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정원도시 조성 계획 수립
북구, 정원도시 조성 계획 수립
  • 김준구 기자
  • 승인 2022.04.20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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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전체 면적의 13.2%에 정원 조성
4개 구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 반영
전국 최초의 숲정원 ‘연암지방정원’도 계획
관광자원 연계,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
울산 북구청
울산 북구청

[울산시민신문] 북구는 정원도시 구상 및 지방정원조성 기본계획 연구 최종자료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다 같이 공감하고 함께 꽃피우는 정원누리 북구'를 기본방향으로 하는정원누리 북구 마스터플랜은 북구 전체 면적의 13.2%인 총 2090ha 를 설정하고, 해당 지역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권역별 구상안을 제시했다. 

1구역은 '가든클러스터 존'으로, 도심 내 생태관광지 역할을 할 태화강억새밭부터 연꽃을 테마로 하는 거점정원인 연암동까지다.

2구역은 '커뮤니티 존'으로, 복합행정타운의 북구청부터 송정지구까지다.

3구역은 '역사문화 존'으로, 100년 역사의 호계역부터 농소1·2동과 3동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울산시계까지다.

4구역은 해안도로변을 따라 이국적인 카페와 정자항이 있는 강동권 중심의 '감성힐링 존'이다.

이들 4개 존 외에도 무룡산과 동대산, 천마산 등 산림으로 정원을 확산해 산림관광 휴양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단기과제 중 동해남부선 미세먼지차단숲, 바람길숲, 동천곡사분수, 하나로어울길 등은 사업이 확정돼 추진중으로, 실현이 가능한 사업 위주로 계획됐다.

태화강국가정원에 이은 울산의 또 다른 정원 명소를 만들기 위한 '연암지방정원' 조성도 이번 기본계획에 들어 있다.

연암지방정원은 정원도시 북구에 상징성을 부여할 대규모 거점정원으로, 효문동주민센터~원연암마을~효문역 부지 일원의 완충녹지가 중심이 된다.

기존 원연암생태휴식공간과 미세먼지차단숲, 바람길숲, 철도 유휴부지 및 폐역사의 벨트화를 통해 34만㎡에 공간의 현황과 특성에 맞는 테마공간을 도입하도록 했다.

주변 행정타운정원과 태화강억새정원, 명촌천명품길 등과 접근성 및 연계성을 강화하고, 폐역사인 효문역은 정원지원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암지방정원은 도심 속 녹지축 완성을 통한 기후변화와 탄소저감을 실천하는 전국 최초의 숲정원으로 계획했다.

북구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지방정원 시설기준에 적합하도록 각종 시설 확충 사업을 시행해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서 추산한 북구 정원도시 및 지방정원 조성 총 소요예산은 약 1304억 원으로, 단기 557억 원, 중기 387억 원, 장기 3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정원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효과, 단절된 도심의 연결 효과와 함께 탄소중립 친환경도시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연구원이 북구 정원도시 및 지방정원 조성 운영시 10년 동안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울산 지역 내에서 532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286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6778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에 완료된 북구 정원도시 구상 및 지방정원조성 기본계획의 자세한 연구자료는 북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정원산업은 친환경시대를 맞아 미래 먹거리로 주목되고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폐선부지와 개발제한구역, 산과 강 등 북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원은 북구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 같이 공감하고 함께 꽃피우는 정원누리 북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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