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한다
현대차,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한다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7.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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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2025년 완공 노사 합의
내년 기술·생산직도 신규 채용
울산시 부지 공급 등 지원 모색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대표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대표

[울산시민신문]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첫 전기공장을 신설한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에 현대차 공장이 건립되는 것은 1996년 아산공장 완공 후 27년 만이다.

일자리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민선 8기 울산시가 즉각 환영 의사를 표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1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이 합의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내년 착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모비스)은 지난 5월 24일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전동화·친환경 사업 고도화를 위해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등에 총 16조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노사 합의를 통해 울산에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됐다.

신설되는 전기차 생산 전용공장은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아산공장 건설 이후 27년 만에 국내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1960∼70년대 지어진 기존 생산라인은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양산공장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노사는 내년 상반기 내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을 하는 것도 합의했다.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노조는 그동안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2000명 이상 퇴직하면서 신규 채용을 요구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영환경 불확실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미래산업 선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취임 전부터 현대차를 찾아 울산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강력히 요구해 온 김두겸 울산시장은 “그린벨트를 풀어서라도 공장부지를 저렴하게 제공하겠다”며 “행정기관에서도 협조할 거는 협조하고 기업활동하기 좋은 풍토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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