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詩 한편》
우리, 돌탑이 되자 / 성환희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천년 만년 버티는 힘
서로 믿는 마음에서 오겠지!
친구야,
내가 땅에 엎드릴게 너 내 등에 올라타
★★★
삐뚤삐뚤 휘청휘청 궁금한 길을 걸어왔어요
설레고 행복한 길이었어요
길 위에서 상처와 결핍을 만나기도 했어요
상처와 결핍이 나를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게 했어요.
(성환희 시인의 말) 일부분입니다.
상처와 결핍을 견디고 이기며 성장한 어른이라면 행복함을 두 배로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내 등을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도 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처럼 일상이 불안할 때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특히 가족 관계에 더 많이 의지하게 되고 믿음이 쌓여 가게 됩니다. 믿음을 쌓아간다는 것은 어느 돌탑보다 탄탄하고 어느 돌탑보다 가장 높은 돌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 : 박해경 아동문학인, 시인]
저작권자 © 울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