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제동
울산시의회,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제동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8.30 0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의견수렴·효용가치 등 지적
어린이독서체험관 설립도 부결
울산교육청
울산교육청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시교육청이 제출한 ‘2022년도 수시분 울산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에서 울산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과 어린이독서체험관 설립 변경 등 2건의 사업을 삭제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위는 다양한 의견수렴 요구가 있고 현장방문 등 심도있게 타당성을 검토해 다음연도 본예산 심의시 재논의해야 한다고 수정이유를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제주공항 인근 도두일동 일원 대지 5210㎡, 건물 전체면적 6013㎡의 호텔을 매입해 울산학생교육원 제주분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매입 예산은 191억 원에 달한다.

천미경 위원은 “제주분원 위치는 제주공항과 불과 2.2km에 위치해 항공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 등 학생들의 쾌적한 숙박환경 조성과는 거리가 먼 입지”라며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분쟁의 요소는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비용분석, 전문가 및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현장답사 등 다방면에서 세밀하고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위는 또 북구 당사동 옛 동해분교 자리에 설립키로 한 어린이독서체험관 건립예산을 기존 47억여 원에서 98억여 원으로 50억여 원 증액키로 한 변경안도 심사를 보류했다.

교육위원들은 어린이독서체험관 설립은 당초 계획 수립 시 소요예산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사업을 추진해야 함에도 1년여만에 예산을 100%나 증가한 것은 세부적인 사업 계획 수립 부재하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