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세계 최초 인증 ‘블루 암모니아’ 도입
롯데정밀화학, 세계 최초 인증 ‘블루 암모니아’ 도입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12.13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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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울산항서 입항식 개최
청정 암모니아 2만5천t 입항
13일 울산항에서 열린 사우디산 청정 암모니아 입항식(사진=롯데정밀화학)
13일 울산항에서 열린 사우디산 청정 암모니아 입항식(사진=롯데정밀화학)

[울산시민신문] 롯데정밀화학이 세계 최초로 청정 암모니아로 인증받은 ‘블루 암모니아’를 들여왔다.

13일 울산항에서 열린 입항식에는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롯데 화학군 김교현 부회장, 사빅 애그리 뉴트리언트(Sabic Agri-Nutrients) 부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입항한 물량은 지난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계약된 5만 t 가운데 일부다. 사빅에이엔(AN)과 사우디 아람코가 생산하고, 세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을 받은 2만5000t이다. 나머지도 올해 안에 입항된다.

수입된 암모니아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만든 '블루 암모니아'다. 태양광·풍력발전으로 만들어내면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그린 암모니아’로 불린다. 석유·석탄 등으로 만든 ‘그레이 암모니아’에서 탄소포집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 ‘블루 암모니아’가 된다.

그동안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 협약(MOU)은 있었으나 실제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가 공급된 사례는 국제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는 “이번 세계 최초 청정 암모니아 입항식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의 상징적인 계기”라며 “롯데정밀화학의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이 아시아 청정에너지 허브가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국내 최대의 수소 생산지이자 운송과 저장, 활용 등 수소산업의 기반을 갖춘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로서 이번 블루 암모니아 입항은 울산 수소산업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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