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임단협 타결... 9년 만에 무분규 달성
현대重, 임단협 타결... 9년 만에 무분규 달성
  • 김준구 기자
  • 승인 2022.12.15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원 57% 찬성 가결
다음주 중 조인식 예정

 

현대중공업 야드
무분규로 단체 교섭을 마무리한 현대중공업 야드 사진

[울산시민신문] 현대중공업이 ‘2022년 단체교섭’을 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노사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열린 노동조합 조합원 총회에서 찬성 57.47%로 가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6660명 중 92.78%인 617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7.47%(3551명), 반대 42.18%(2606명), 무효 0.36%(22명)으로 가결됐다.

합의안은 기본급 8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지역/복지수당 2만 원 인상, 격려금 350만 원, 상품권 50만 원 등이다.

이외에도 치과 보철료 연 50만 원 지원, 배우자 종합검진 비용 100% 지원 등 의료혜택 확대에 대한 내용 등도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7월 교섭 상견례를 가진 이후 5개월여 만인 지난 6일 1차 점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8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찬성이 49.94%로 반대(49.69%)보다 많았음에도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연내 마무리를 위해 곧바로 재교섭에 나섰고, 부결 5일 만인 13일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3년 이후 9년 만에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노사 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소통한 결과 해를 넘기지 않고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의 마음을 모아 100년 기업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다음 주 중 ‘2022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함께 조합원 총회를 가진 현대일렉트릭도 찬성률 69%로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앞서 8일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