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교육결손 회복 ‘총력’... 올해 115억 원 투입
울산교육청, 교육결손 회복 ‘총력’... 올해 115억 원 투입
  • 김준구 기자
  • 승인 2023.02.02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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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교육결손 해소 지원 계획’ 마련
교과보충·사회성 회복 등 11개 과제 추진
한해 100억 원↑교육 회복자원으로 투입
울산시교육청이 교육 결손 회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사진은 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언양중학교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위해 지원한 교육회복사업.
울산시교육청이 교육 결손 회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사진은 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언양중학교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위해 지원한 교육회복사업.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교육청이 교육 결손 회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완전한 학교 일상 회복을 위해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이 지속할 수 있도록 선제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거다. 3년 동안 연간 100억 원 이상씩 투입해 학생들의 교육 회복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이들의 학습 격차는 크게 벌어졌고, 심리·정서적 부분이나 사회성 지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결손 진단 통해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추진

시교육청이 마련한 ‘2023년 교육결손 해소 지원 계획’은 △교과보충 △심리·정서·사회성 회복  △교육결손 해소 추진 내실화 △학습 지원 튜터 4개 영역에 11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총 115억 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교육회복에 나서는 것이다. 

학생들이 어느 영역에서 부진한지 파악하고, 개개인에게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초학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수준과 희망을 고려한 학습반을 구성해 맞춤형으로 학습을 지도하는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에 편성된 교과목을 대상으로 학교가 소규모로 학습반을 구성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교우관계 형성, 신체활동 증진, 학교생활 적응 등 심리·정서와 사회성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또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튜터(학습지원 인력)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중·고교 학생의 교과학습, 상담 등을 지원한다. 사업 내실화를 위해 현장지원단, 담당자 워크숍, 성과 나눔회 등을 추진한다. UCC(사용자 창작 콘텐츠) 공모전도 개최해 교육결손 해소 사례를 발굴해 확산할 예정이다.

■학습 결손 회복 위한 맞춤형 학습보충

시교육청은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학생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회복 지원에 나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의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부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 초등 1수업 2교사제와 중등 학습지원 튜터링 운영 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중 대학생이 학생들의 교육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학습보충과 상담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학습지원 튜터링’ 사업은 오는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대학생이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교우관계, 진로 등을 상담해주고 학습지원을 해주는 것이 주된 골자다. 중·고생 가운데 담임교사나 교과교사 등이 학습 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학생이나 스스로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대학에서 선발한 대학생 튜터를 참여 희망 중·고등학교에 배치해 학기 또는 1년 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학습지원 튜터는 학생이 소속된 학교 등에서 방과후 학습보충 지도(자료 준비, 과제관리, 피드백 등 포함), 학습법 컨설팅, 학생 심리·정서 안정을 위한 상담, 학생 학습이력 관리 등을 맡는다. 지난해 학습지원 튜터링 사업에 20개교에서 학생 146명이 참여했고, 대학생 튜터로 40명이 활동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교과보충, 사회성 회복 등 교육회복 사업에 학생 8만 명이 참여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3년 동안 해마다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온전한 교육결손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 원격수업 등으로 고립된 학생들의 학습결손과 사회성 결핍 등이 등교수업 후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교육자원을 과감히 투입해 결손된 부분을 빠르게 회복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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