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직시장 '들썩'...고용한파에 경쟁률 폭발 예고
울산 구직시장 '들썩'...고용한파에 경쟁률 폭발 예고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2.2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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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 13일부터 생산직 채용 접수
현대차, 내달 2일부터 생산직 400명 전형 시작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사진=현대차)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사진=현대차)

[울산시민신문] 에쓰오일, 현대차 등 울산 주력업체들의 잇따른 채용 소식에 얼어붙은 구직시장이 모처럼 들썩이고 있다.

올해도 경기 침체로 채용 한파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고연봉인 이들 회사의 채용 경쟁률은 크게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생산직 채용 공고를 낸데 이어 현대차도 내달 2일 생산직 채용공고를 낸다. 

에쓰오일은 지난 13일부터 생산직 신입 사원 채용 지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모집 인원은 수십 명 규모로 올해 5월부터 울산공장에서 근무할 인력 채용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크래커를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9조 원대 규모다. 

에쓰오일 측은 신규 석유화학 공장 설립을 본격화하는 향후 2~3년 내에 최대 400명까지 신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데다 이틀 일하고 이틀 쉬는 4조 2교대제 근무 채용에 워라밸을 추구하는 젊은 구직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10년만에 뽑는 현대차는 내년까지 생산직 7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올해 생산직 신규채용 규모는 400명이다. 학력과 나이 제한없는 무스펙 채용 진행으로 지원자는 10만 명을 넘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내달 2일부터 1,2차로 나눠 전형을 시작한다. 서류전형과 면접, 인·적성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합격자를 발표하고, 교육을 거쳐 9~10월께 생산라인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채용시장에서는 2년 전 기아차 생산직 채용 경쟁률 500대 1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 생산직 평균 연봉은 9600만 원(2021년 기준)에 달하는 데다 통상 만 60세 정년이 보장된다. 서점가에는 현대차 생산직 수험서가 인기리에 팔리고 온라인에서는 각종 합격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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