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 _34

[진달래 / 김설아]
봄이 왔다.
근데 어? 저게 뭐지?
핑크 핑크한 예쁜 색 꽃은?
바로 진달래다.
진달래는 바람이 오면 고개를 푹 숙인다.
그리고 진달래는 비가 오면 더 자라난다.
봄은 좀 춥지만 그래도
진달래를 지켜 줘서 너무 고맙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산중앙로 전주중산초등학교 3학년)
《감상평》
추운 겨울을 잘 참고 견뎌 온 봄꽃들은 봄이 오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하나둘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꽃이 진달래일 겁니다. 진달래는 분홍색 꽃잎을 벌리고 벌과 나비를 맞을 준비를 합니다. 심술궂은 꽃샘추위 때문에 좀 춥기는 해도 서둘러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웁니다. 봄이 진달래를 지켜 줬듯이 진달래도 벌과 나비를 지켜 주어야 하니까요. 진달래를 지켜 준 봄에게 고마움을 느낄 줄 아는 김설아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광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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