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언양∼범서 등 3개 도로 개설 건의
울산시, 언양∼범서 등 3개 도로 개설 건의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4.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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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6차 국도건설 계획 반영 요청
청량∼범서 우회도로, 웅촌∼서생 등
"주변 개발로 도로개설 필요성 커져"
울산시가 국토부에 건의한 3개 도로 노선도
울산시가 국토부에 건의한 3개 도로 노선도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언양∼범서(다운) 구간 등 3개 도로 개설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2026∼2030년을 계획기간으로 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도로 건설계획이다. 타당성 분석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5년 12월에 최종 확정된다.

시가 신청한 3개 도로 중 최고 현안 사업은 국도 24호선을 우회하는 언양∼범서(다운) 도로다. 국도 24호선은 울산 도심과 울주군 언양권을 잇는 유일한 도로로 만성적인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국도 주변에는 선바위공공주택지구, 태화강변공공지구, 도심융합특구, KTX역세권 도시개발지구 등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다운2공공택지지구∼언양 직동교차로를 우회하는 도로를 신설, 국토 24호선 혼잡을 완화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 남부권 신도시 조성사업계획과 각각 연계되는 청량∼범서(다운) 우회도로와 웅촌∼서생 도로 사업도 건의했다. 청량∼범서(다운) 우회도로는 율리공영차고지∼울주군 범서읍 구영리∼다운2공공택지지구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국도 14호선 신복로터리 일원의 심각한 차량 정체를 피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웅촌∼서생 도로는 국도 7호선, 14호선, 31호선을 잇는 국도의 지선 개설사업이다. 원전 사고시 원활한 비상 대피로 역할도 할 수 있다.

시는 그동안 이들 3개 도로를 개설해 달라고 여러 차례 정부에 요구했으나 비용편익(B/C) 분석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정부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시는 3개 국도 주변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잇따라 수립됨에 따라 교통 환경변화를 반영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도 24호선과 14호선 주변으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우회도로 개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앙부처에 3개 도로 개설 당위성을 설명해 제6차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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