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감에 진보 성향 천창수 당선... “중단없는 교육정책 추진”
울산 교육감에 진보 성향 천창수 당선... “중단없는 교육정책 추진”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4.0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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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4% 득표율 기록 
첫 부부 교육감 탄생
6일 오후 업무 시작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천창수 후보가 6일 오전 선거 갬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선거 캠프)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천창수 후보가 6일 오전 선거 갬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고 노옥희 전 교육감의 여동생과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사진=선거 캠프)

[울산시민신문] 5일 치러진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천 당선인은 득표율 61.94%(15만3140표)로, 38.05%(9만4075표)를 기록한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를 크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을 지었다.

이번 울산 교육감 선거는 지난 5년 간 울산 교육 정책을 이끌어온 노옥희 전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갑자기 별세하며 치러졌는데, 천 당선인은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이다.

유권자들이 선거 기간 아내의 교육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공약한 천 당선인의 손을 들어준 거다.

천 당선인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노동 운동에 매진한 이력이 있는 평교사 출신이다.

울산 진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는 노 전 교육감 별세로 치러진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로 추대했고, 천 당선인은 고심 끝에 출마를 선언했다.

천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노옥희 울산교육, 중단없이 한 발 더'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노 전 교육감에 대한 지지를 이어받는 전략을 택했다.

천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다"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 항상 살피고 고민하겠으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천 당선인은 6일 오전 현충탑을 참배한 뒤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들러 당선증을 교부받고 오후 2시 취임식을 갖는 것으로 제10대 울산시교육감으로서의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날 함께 치러진 울산 남구의원(남구나) 보궐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50.6%(6450표)의 득표율을 기록, 49.39%(6297표)를 얻은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를 153표 차이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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