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 일원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 선정
반구천 일원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 선정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4.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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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로 예정된 등재신청 대상 심의만 남아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 예정
반구대암각화
반구대암각화

 

[울산시민신문]  울산 반구대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돼 2025년 세계유산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을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했다.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刻石)'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유산이다.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내려면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신청 후보, 등재신청 대상 등 4단계의 국내 심의 과정을 먼저 거쳐야 한다.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지난 2021년 3월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학술연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치는 등 그동안 문화재청이 요구한 보완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천전리 각석
천전리 각석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를 세계 유산 후보로 최종 선정 심사하는 등재신청 대상 심사는 오는 7월 있을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그간 인근 댐의 영향으로 큰비가 올 때마다 대곡리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문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계 부처와 함께 대곡천 사연댐 수문 설치 등 다양한 보존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암각화의 보존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시찰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신청 대상으로 결정되면, 문화재청은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등재 여부는 향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정해진다. 통과 시 2025년 등재가 가능할 전망이다.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 중 1970년대 초 발견된 천전리 각석은 대곡천 중류 기슭에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진 암석이고, 반구대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 크기의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 암반에 호랑이, 사슴, 멧돼지, 고래, 사냥꾼 등 총 200여 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선사 시대 최고 걸작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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