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소로 에베레스트 오른 최초의 영국인...산악 서적 15권도 집필
[울산시민신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올해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영국 출신의 산악인이자 작가인 스티븐 베너블스(70·사진)씨를 선정했다.
영화제는 올해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울산울주세계문화상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선정위원회를 열어 스티븐 베너블스씨를 올해의 수상자로 확정했다.
스티븐 베너블스는 1954년 영국 런던 출생으로, 17세부터 등반을 시작해 무산소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최초의 영국인이다. 그는 전 세계 40여 곳을 탐험, 등반한 경력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등반윤리를 강조, 산악스포츠 윤리 정립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산악문화의 전도사’로도 불린다. 총 15권의 산악 서적을 집필했으며, 저서 중 1987년에 출간한 ‘페인티드 마운틴’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보드맨-태스커 상을 받았다. 히말라야 등반의 바이블로 여겨지는 ‘히말라야 알파인 스타일’은 밴프 산악도서 그랑프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회장 최중기)는 "유명한 산이나 높은 산이 아니어도 마음먹기에 따라 산과 자연에서 충만한 체험을 찾을 수 있다는 베너블스의 조언은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로 날로 피폐해지는 주변 산들을 다시 보고 다르게 오르도록 인도하는 귀중한 지혜가 아닐 수 없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0일 제8회 영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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