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 김정의
하늘 / 김정의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3.05.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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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_40
 

 

 

 

 

 

 

 

 

 

 

 

 

[하늘 / 김정의]

 

하늘은 파랗다.
아주 새파랗다.
색연필로 칠한 것 같다.

파란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다.
하늘색도 좋아하지만 
파랑이 좋다.
구름이랑 같이 있으면 더 예쁘다.

하늘을 보면
화났던 마음도
신나게 바뀐다.
자꾸 하늘을 보게 된다.

 

(국원초등학교 4학년)

 

《감상평》

 얼마 전 유채꽃이 가득 핀 곳에 갔습니다. 노란 유채꽃밭을 한 바퀴 돌고 나니 노란 물이 가득 고인 곳에 풍덩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더 노랗게 보였던 것은 파란 하늘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올려다보았어요. 파란 하늘이 예뻤습니다. 김정의 어린이가 쓴  <하늘>이란 동시처럼요. 어찌나 맑고 파란지 꼭 색연필로 색칠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그 옆에 동동 떠다니는 몽실몽실 하얀 구름도 참 예뻤고요.


 가끔 우울하거나 고민거리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하늘을 한참 바라보세요. 어느 순간 답답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고 박하사탕을 먹은 것처럼 환해질 때가 있습니다.


 요즘 우리 친구들 바쁜가요? 가끔은 아니, 많이 많이 하늘을 올려다보는 건 어떨까요? 무엇인가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속에 품은 꿈도 더 자라날 거예요.

<감상: 김경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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