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 송찬호
종이컵 / 송찬호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3.06.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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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시 한 편》

 

 

 

 

 

 

 

 

 

 

 

 

 

 

 

 

 

 

 

 

[종이컵 / 송찬호]

 

종이컵을 헹궈
엎어 두고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종이컵이
머그컵으로
변신해 있는 거야

우리 집 부엌에
마법이 생겼어
일회용으로 쓰고
버려지는 종이컵
다 갖고 와
머그컵으로 바꿔 줄게
일회용 마음도
재활용 마음으로 바꿔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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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찬호 시인의 동시《종이컵》을 읽으면 무엇보다 지구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시 속에는 (일회용으로 쓰고 버려지는 종이컵 다 갖고 와 머그잔으로 바꿔 줄게 일회용 마음도 재활용 마음으로 바꿔 줄게) 아마 저도 달려가지 않겠나 싶습니다. 편하다고 일회용 종이컵을 많이 사용하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 년 동안 마시는 커피 소비량이 약 300잔 이상이라고 합니다. 일주일에 11번 이상 마신다는 것입니다. 커피 마실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종이컵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일회용 종이컵 사용량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종이컵 사용량이 늘어나면 나무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고 온실가스배출량도 상상 이상일 것입니다. 지구의 환경보호를 생각한다면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환경도 생각하고 쓰레기도 줄이고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훨씬 안전하다고 그래서 종이컵이 왜 머그잔으로 변신해야 하는지 당연한 일인데 당연한것처럼 되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를 살리는 방법 중 가장 쉬운 실천이 종이컵을 머그잔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작은 실천이 사람들의 마음도  재활용가능한 친환경적으로 변하게 만들어 지구에는 착하고 선한 사람들로만 가득할 것입니다.


[글 :  박해경 아동문학가, 동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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